사람들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공간 속 흐름에 집중한다. 공간은 부동의 상태이다. 이를 움직이고 살아있게 만드는 아니마(Anima)적인 크고 작은 떨림, 이동, 동선적 자국을 작업의 소재로 사용하여 인간이 세상에 남기는 발자취들을 추적한다. ‘사람의 움직임과 동선이 공간 안에 그리는 회화’ 라는 큰 맥락 안에서 신체의 행위들이 그려내는 사건의 서사를 회화, 애니메이션, 공간적 애니메이션 등의 매체를 통해 표현하고있다. 우리는 세상의 물질을 소비하는 동시에 가치를 생산해낸다. 이러한 소비적 창조를 하는 Prosumer의 행위를 따라 세상에 그려지는 자국들을 찾는다. 시선, 공기 입자, 움직임, 소리 등과 같은 비물질들은 쉽게 사라지고, 왜곡될 수 있으며 이분법적으로 나뉠 수 없는 양극단 사이 중간 영역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중간 영역을 존재하게 하는 트리거인 움직임은 사방으로 팽창하고 수축하며 공간의 서사를 만들어낸다.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중간 영역을 통해 ‘모호하기 때문에 고유한 것들’에 대하여 고찰한다. 움직임이 써내려가는 글쓰기인 Choreography적 방법론을 중심으로 일상적 안무, 행위 등을 관찰하고, 이들이 공간과 함께 만들어내는 움직임의 풍경인 바디스케이프(Bodyscape)를 작업주제로 삼고 있다. 인류는 자신이 사용하는 매체의 변화에 따라 그 행동양식을 바꾸어가고, 바뀐 행동양식은 또 다시 새로운 물질과 매체를 탄생시킨다. 자연적인 신체 움직임의 다양성이 점차 간략화되어 가는 시대에, 세상을 그려나가고 구성하는 풍부한 서사의 어우러짐을 움직임의 글쓰기 Choreograpy적 회화로 번역하여 남기고 있다.
I focus on the flow of space created by people's movements. Space is in an immobile state. However, using the Anima-like large and small tremors, movements, and traces, my perspective is gazing at how the space moves and makes the story. In the wide context of “image in the space where movements are drawn”, the narrative of events drawn by body actions is expressed through media such as painting, animation, and spatial animation. We consume the material of the world and produce value at the same time. Following the actions of Prosumer of this consumption and creation, I follow the the marks drawn on the earth. Prosumer leaves the mark; Non-materials, such as gaze, air particles, motion, sound, etc can easily disappear and distorted. I trace the picture of this ambiguity. The narrative expanded by the action overlaps with the space. This creates a “Bodyscape”. Focusing on the Choreography methodology, everyday choreography, and actions are observed and captured in Bodyscape (movement landscape).
1. Wonder how we make the noise
74x118.5cm, 한지에 오일파스텔, 2024
2. Zip
74x118.5cm, 한지에 오일파스텔, 2024
3. 포옹한 우주
75.5x144.5cm, 한지에 오일 파스텔, 2024
4. Non_Dictionary
150x290cm, 한지에 오일파스텔, 2024
5. 넘겨짐과 넘어감 사이에서
150x210cm, 아교포수 종이에 오일파스텔,콩테,과슈, 2024
6. 넘겨짐과 넘어감 사이에서 chapter 2
300x210cm, 아교포수 종이에 오일파스텔,콩테,과슈,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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