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82 to +44
 +1
+255
With him
In the bus
 +44
The watchman
Mungi's house
이신영Lee Shinyoung

“전화를 받는다. 공간을 초월하여 전달되는 목소리, 이를 통해 인식되는 기묘한 존재감. 우리는 시선이 결여된 채 서로의 목소리만을 전달하고 있지만, 전화기 너머로 서로가 존재하고 있다는 실감을 부여받는다. 청각 차원에서 발생된 일련의 감각과 인식의 변용은 물리적으로 부재 하는 신체에 존재감을 부여한다. 나는 심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 아프리카에 살고 계시는 어머니, 미국으로 이민 간 언니, 유럽에 거주하는 애인 그리고 각자의 집에서 살고 있는 아버지와 오빠까지. 짧게는 며칠, 길게는 수년 동안 보지 못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전화기 너머로 들을 때면, 가끔은 이들이 진짜 존재하는 사람들인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존재하는 동시에 부재하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모순적인 이질감은 감각적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단절에 대한 공포와 소속감에 대한 욕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I receive a call. A voice transcending space, conveying a peculiar presence through which we perceive one another. Although we communicate only through voices without eye contact, we gain a sense of each other’s existence beyond the phone. This series of sensory and perceptual transformations occurring on an auditory level bestows a sense of presence to bodies that are physically absent.” I live physically far from the people I feel closest to psychologically. My mother lives in Africa, my sister have immigrated to America, my boyfriend resides in Europe, and my father and brother live in their own homes. When I hear the voices of these people I haven’t seen for days, sometimes even for a years, I occasionally question whether they truly exist. The contradictory estrangement I feel from those who are present yet absent creates a sensory confusion. I simultaneously harbor a fear of disconnection and a desire for belonging.

1. From +82 to +44

116.8 × 91cm, 캔버스에 유채, 2024

2. +1

193.3 × 130.3cm, 캔버스에 유채, 2024

3. +255

130.3 × 193.9cm, 캔버스에 유채, 2024

4. With him

25.5 × 32cm, 캔버스지에 유채, 2023

5. In the bus

32 × 25.5cm, 캔버스지에 유채, 2023

6. +44

32 × 25.5cm, 캔버스지에 유채, 2023

7. The watchman

25.5× 32cm, 캔버스지에 유채, 2023

8. Mungi's house

25.5× 32cm, 캔버스지에 유채, 2023

I : @dana_young___ M : sysysy355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