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라는 작은 타자가 지닌 순수함과 따뜻함은 우리의 일상에 잊혀졌던 감정들을 다시금 불러일으킨다. 그들은 존재만으로도 웃음을 주기도 하고,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연대감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이러한 감정은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소소하지만 깊은 위안을 선사하며, 따스한 휴식을 건넨다. 나는 이들이 전하는 작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한다. 인간을 동물로 치환하는 과정을 통해 흥미롭고 다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나아가 인간과 동물,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며, 그 교차점에서 펼쳐지는 발칙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때로는 무거운 담론보다 하찮고 귀여운 상상력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 믿으며. 작은 상상들이 모여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고, 순간의 행복을 불러일으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he purity and warmth of animals, as small and forgotten others, awaken emotions we’ve long lost in the rush of everyday life. Sometimes their mere presence brings a smile, and at other times, they remind us of the sense of connection we’ve unknowingly overlooked. These feelings offer us a quiet but deep sense of solace, a moment of warmth amidst the busyness of life. I visually reconstruct the moments where imagination becomes reality, drawing on the small stories these animals tell. By transforming humans into animals, I create playful and whimsical images, as if engaging in a kind of game. I further blur the lines between humans and animals, reality and fantasy, unfolding mischievous and joyful narratives at their intersection. I believe that, at times, it's not heavy discourse but rather trivial and endearing imagination that has the power to change the world. Also I hope that these small acts of imagination can come together to help us rediscover forgotten sensations and become a driving force that brings moments of happiness back into our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