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감각 속 특별함을 잡는 법 일상 속 특별함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마치 수없이 쌓아 올린 먹의 층과 색색의 기포들 속에서 서서히 형태가 나타나듯, 인내와 기다림을 통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장지 위에 먹을 쌓고 말리기를 반복하며 그 순간을 고대한다. 이는 특별함을 맞이하기 위한 하나의 의식이다. 먹이 짙은 어둠을 드리운 순간부터 내 서사는 시작된다. 흘리고, 터트리며 의도치 않은 흔적을 발견하는 일은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순간을 찾아내는 것과 닮아 있다. 나는 이 미묘한 순간들을 한 겹 한 겹 쌓아 결합시키며, 쉽게 볼 수 없는 무언가를 창조한다.
How to Capture the Specialness in Fleeting Sensations The specialness of everyday life does not easily reveal itself. Just as forms gradually emerge from countless layers of ink and colorful bubbles, it takes patience and waiting for them to finally come into view. I pile ink onto the paper and repeatedly dry it, anticipating that moment. This is a ritual for welcoming the specialness. My narrative begins the moment the ink casts a deep darkness. The act of spilling, bursting, and discovering unintentional traces resembles the search for moments that are not easily found. I create something that is not easily visible by layering and combining these subtle moments.
1. 흘러내리는 유성
33.4 x 24.2cm, 장지에 먹, 과슈, 2024
2. 정전기가 일어날 때 그 느낌
33.4 x 24.2cm, 장지에 먹, 과슈, 2024
3. 생일 케이크 촛불
33.4 x 24.2cm, 장지에 먹, 과슈, 2024
4. 대머리에 반사되는 빛
33.4 x 24.2cm, 장지에 먹, 과슈, 2024
5. 망치질에 튀는 파편
33.4 x 24.2cm, 장지에 먹, 과슈, 2024
6. 흩어지는 산불
33.4 x 24.2cm, 장지에 먹, 과슈, 2024
7. 초거대 날갯짓
72.2 x 50.0cm, 장지에 먹, 과슈, 2024
8. 지독하게 얽힌 뿌리
60.6 x 45.5cm, 장지에 먹, 과슈, 2024
9. 화난 수도꼭지
60.6 x 50.0cm, 장지에 먹, 과슈, 2024
10. 거미줄의 한 부분
53.0 x 40.9cm, 장지에 먹, 과슈,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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