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시간들>은 성산동 일대, 홍제천을 배경으로 한 소년 토의 자전적 영상작업이다. 우울한 소년 토는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오랫동안 그곳을 달렸었다. 그는 성산동 어디에 놓여도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었고, 지금도 그 주변에 오면 땀을 흘리는 자신을 마주치는 기분을 느낀다. 최근 토는 그곳을 다시 거닐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산책로가 아닌 물길을 건너고, 복귀를 알리는 깃발을 꽂아 보거나 비 오는 날이면 돌탑을 쌓아본다. 과거를 제대로 마주하는 태도의 토는 이제껏 알지 못한 사실을 발견해 나간다.
<2020 Moments> is an autobiographical video project set in the Sungsan-dong area and along the Hongjecheon, following the story of a character named So-nyeon To. In the past, a melancholic To would run through the area for a long time to feel alive. He could always sense his location no matter where he was in Sungsan-dong, and even now, when he revisits the area, he feels as if he’s encountering his former self drenched in sweat. Recently, To has started walking there again, but this time, instead of taking the paths, he crosses the waterways, plants a flag to mark his return, or, on rainy days, builds stone towers. By facing his past properly, So-nyeon To begins to discover things he had never known before.
1. 2020년의 시간들
1 채널 비디오, 00:07:20, 2024
2. 2020년의 시간들(범람 후)
1 채널 비디오, 00:06:10, 2024
3. 나무 위에 둥근 돌
설치전경, 목재 위에 돌멩이, 2024(성산동 홍제천)
4. 나무 위에 긴 돌
설치전경, 목재 위에 돌멩이, 2024(성산동 홍제천)
5. 풀 물 돌
26 x 46.2cm, 디지털 프린트,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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